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미하일 바쿠닌 (문단 편집) === 집산주의적 아나키즘 === >저는 공유를 싫어합니다. 공유는 자유의 부정이고, 저로서는 자유 없는 인간성을 생각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저는 공산주의자가 아닙니다. 왜냐하면 공산주의는 본질적으로 국가에 이익이 되는 것이라면 사회의 모든 힘을 한 곳으로 집중시키고, 그것을 통째로 집어삼키고, 또한 국가의 수중에 모든 소유를 집중시키는 방향으로 반드시 나아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까닭에 저는 국가의 폐지를 원합니다. 도덕으로 무장하고 문명화된 인간을 구실로 삼아 이제껏 인간을 노예로 만들고, 박해하며, 착취하고, 타락시켜온 국가에 으레 따르기 마련인 권위와 보호에 관한 신념을 뿌리째 완전히 뽑아버릴 수 있기를 원합니다. 저는 어떤 권위라도 그것이 무엇이든간에 그 권위를 가지고 위에서 아래로 조직되는 방식이 아니라 자유로운 연합으로서 아래에서 위로 조직되는 사회와 집산체적 소유 또는 사회적 소유를 목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국가의 폐지를 바라는 저로서는 동시에 개인의 상속재산 또한 폐지되기를 기원합니다. 개인의 상속재산은 국가 제도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닐뿐더러 국가라는 구조의 직접적인 결과물에 다름아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이 점이야말로 제가 공산주의자가 아닌 [[집산주의]]자라는 사실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 >'평화와 자유의 동맹'에서의 연설 중...[* E. H. 카의 『미하일 바쿠닌』 p.478] 바쿠닌은 '생산수단의 사적소유를 폐지하자'고 주장한다. 주요 생산수단인 토지ㆍ공장ㆍ철도ㆍ광산 등은 개인이 소유해선 안되고 그 생산수단을 사용하는 '노동조합이 소유'해야 된다는 것이다. 그는 이를 집산체적 소유 또는 사회적 소유라고 한다. 노동조합의 소유가 된 생산수단은 그 조합의 생산자들 스스로에 의해 통제되고 관리된다. 우선, 생산수단이 노동조합의 소유가 되기위해서는, 초기에는 "남의 노동으로 살아가는 지주들로부터 땅(생산수단)을 강제로 빼앗는 반란", 즉 [[혁명]]이 필요하다. 한번 공동소유가 자리잡으면 '돈'은 폐지되고, 노동에 기여한 질과 시간에 따라 주어지는 '노동전표'로 대체된다. 노동의 질과 시간을 정하는 기준은 민주적으로 조직된 기관을 통해 결정되며, 이렇게 얻은 노동전표를 가지고 자신이 필요로 하는 생산물을 공용마켓에서 구입하고 소비한다. 그리고 이러한 "경제적 평등에 의해 정치적 평등이 확립되기를 추구"한다. 이것은 타고난 개인의 차이를 제거하자는 것이 아니라 태어날 때부터 모든 개인의 사회적 권리가 평등하다는 것을 말한다. 모든 아동, 소년, 소녀는 어른이 될 때까지 평등한 최저생활 수단, 지원, 교육, 기회 등이 필요하며, 어른들에게는 자신의 노동으로 자신의 복지를 창출할 수 있는 물자과 생산수단들이 평등하게 제공되어야 한다. 자신의 노동으로 자신의 복지를 창출한다는 점에선 [[생 시몽]]이나 [[샤를 푸리에]]처럼 '노동에 따른 분배'를 주장한다고 볼 수 있다.[* '노동(노동 시간, 노동의 질)에 따른 분배'는 이후 마르크스의 『고타 강령 비판』에서 비판받는다. 마르크스는 그 대안으로 '필요에 따른 분배'를 주장한다. 우리가 정말로 필요로 하는 것에는 절대적 한계가 있으며, 개인마다 그 필요에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비판을 받아들인 [[표트르 크로포트킨]]도 마찬가지로 '필요에 따른 분배'를 주장한다.] 물론 바쿠닌은 아나키스트이므로, [[마르크스주의]]처럼 중앙집권적 국가권력이 공적소유가 된 생산수단을 통제하고 관리하자는 것이 아니며, 비중앙화된 수많은 노동조합들이 각각의 생산수단을 공적소유하자고 주장한다. 이들 노동조합들은 그들의 공적소유를 지켜나가기 위해, 서로 다른 노동조합들과 연대ㆍ협력한다. 바쿠닌은 공산주의를 언급하며 공유를 싫어한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모든 공적소유를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 그 공적소유가 권위주의적으로 강제되는 공산주의, 즉 마르크스주의를 싫어한다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집산주의적인 바쿠닌의 사상은 20세기의 노동자들의 자가관리성을 주장하던 혁명적 [[생디칼리슴]]과 크게 접목되었고 곧 [[아나키즘]]적 [[생디칼리슴]]의 이론적 기반이 되었다. 특히 [[CNT]]-FAI의 내전기의 모습, CGT(General Confederation of Labour; 노동총연맹: 프랑스에서 세워진 노동자들의 총조합이며 이후 스페인, 독일등으로 확산된 노동조합)의 아미엥 헌장등에도 큰 영향을 남겼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